나는 너의 절망이 좋아.텅빈 눈에 고이는 눈물은 달아.떨구어진 너의 목에 이빨을 박고서나는 속삭이지. “아무것도 하지마.” 나는 너의 좌절이 좋아.쌓인 것에 뿌려진 먼지는 달아.떨구어진 너의 목에 이빨을 박고서나는 속삭이지. “아무것도 하지마.” 세상의 끝에 매달아진 너.너를 결박해둔 모든 줄에나는 가위질을 할꺼야.하나씩, 하나씩. 그들은 너를 위하지 않아...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자자.
기복이 심한게 이제는 무서워 제발...
안 괜찮아. 나 왜 살고 있지?
손바닥만한 네모 안에 다 담을 수 없는 너의 단편이 눈에 시리도록 아름다워서 자꾸만 눈물이 난다. 회색으로 죽어가는 세상에 너의 감성을 투영함으로 나는 다시 살아난다. =========================================== 그때 BTS의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의 INTRO: Serendipity가 공개되었다. 엄...
아직은 찬 봄의 공기가 손가락 끝마디에 아리는, 그런 아침이었다. 그럼에도 발갛게 상기된 볼 위로 따스한 봄볕이 내려앉아 바야흐로 봄이란 것을 속삭이는, 그런 3월의 어느 아침이었다. ============================================= 그 날 출근길에 마음이 가슴에 남기고 간 말. 옮겨 적었다.
사라락, 탁. 한 줌도 안 되는 그대의 손이 내 손 영영 놓쳐 이불에 던져진 소리. 그 가벼움이 대못이 되어 소리가 메아리칠 적마다 나와 함께 했던 그대의 생이 사라락, 내 가슴에 후회의 대못이 탁, 하고 사라락, 탁. ============================================ 뭔 드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가난한 남편과 살던 ...
살기 바쁜 생각의 한 구석 작게 찢어진 그 틈을 비집고 검은 관이 밀어 쳐들어온다. 순간 교통사고처럼, 멀리 작게만 보이던 것이 순간 온통 나를 삼킬 듯이 교통사고처럼. 불이 꺼진 그곳에 이미 떠나간 사람을 잡아보려 손을 넣어 휘휘 저어보다 내가 누워보기도, 내가 아는 누군가를 눕혀보기도. 그러나 그 순간 목을 찢을 후회도, 슬픔도, 그리움도 이윽고 터져버...
펜 끝에 맴도는 너에 대한 마음이 난해해 나는 흰 종이에 새겨질 적정한 온도를 찾다가 손 끝에서 하염없이 공회전하는 펜을 바라보곤 그만, 웃고 말았어. -미지근하게ㅡ '아마도 너는 이 편지를 볼 수 없을거야.' ==================================================== 과거의 내 사랑은 언제나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서 그...
어쩌다 가끔 내면을 토해내듯 글쓰는 사람입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